유엔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18일 서울 마포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방문해 영남권 산불 이재민 구호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생계 지원, 소방 관계자 지원 등 다방면에 쓰일 전망이다.
위러브유 김중락 이사장은 "산불로 인명 피해, 주택 전소 등 주민들의 피해가 큰 데다 소방 관계자들 피해도 있어 안타깝다"며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전달하니 울산·경북·경남 산불 지역 구호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모두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시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송필호 회장은 "산불 피해가 심각한데 국내 경제상황이 어려워 모금이 잘될지 걱정이 컸다"며 "위러브유에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모아주시니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지난달 역대 최악의 산불로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산청, 하동 등 경상권과 울산 등 각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대규모 면적이 소실된 것은 물론 인명 피해가 83명, 시설 피해가 9310개소, 일시대피 이재민이 3550명으로 집계됐다. 희망브리지 측은 이런 상황을 전하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러브유는 그동안 국가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물심양면 도왔다. 2023년 전국 산불, 2022년과 2019년 강원도 산불 이재민을 위해 성금과 지역상품권 등을 지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 대구 지하철 화재 등 국내 재난은 물론 에콰도르 홍수, 남아프리카공화국 토네이도, 네팔 지진 등 각국 재해 현장에서도 무료급식봉사와 피해 복구, 구호품 지원 등으로 함께했다. 지난해는 허리케인이 강타한 카리브해 섬나라 그레나다의 재선에 기여해 현지 정부가 위러브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 같은 헌신적 활동의 바탕에는 80억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는 '어머니 사랑'이 있다. 글로벌 복지단체인 위러브유의 활동 분야는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교육지원, 물·위생보장, 환경보전 등 광범위하다. 90개국에서 4900여 회 인도적 활동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이바지한다. 대한민국 훈장, 행정안전부장관과 해양수산부장관 표창,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1000건에 달하는 상을 받았다.
올해도 위러브유의 복지활동이 활발하다. 설을 맞아 전국 60여 관공서에 식료품·생필품 1600세트(8000만 원)를 기탁해 홀몸어르신·다문화가정 등 전국 소외이웃을 살뜰히 보살폈다.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한 세계시민교육을 서울·경기 지역에서 전개하는 한편, 한국과 미국, 멕시코, 필리핀, 호주, 페루, 케냐 등 국내외 각지에서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도 전개했다. 20여 년간 이어온 헌혈하나둘운동으로 지난 3월까지 64개국 3만4700여 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의 목숨을 살리는 헌혈의 특성상 10만4200여 명의 생명을 살리는 데 이바지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 회장은 "사회가 각박하더라도 어머니 마음으로 서로 나누고 배려한다면 세상은 밝고 따뜻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구촌 가족의 행복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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