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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I는 아직 개화기"…김주용 NH아문디, 분산·선별로 승부 건다

반도체·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략 전환
ADR·TSMC·메르카도리브레 등 이머징 AI 종목 편입 확대
김주용 펀드매니저 "미국 일변도에선 벗어나야"

김주용 NH-Amundi 글로벌주식본부 펀드매니저가 생성형AI 종목을 채택한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의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NH-Amundi자산운용

"계속 오르는 주식은 없지만, 생성형AI 분야에서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입니다."

 

미국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생성형 AI 테마가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고점 논란과 관세 리스크, 금리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기술주 전반에 흔들림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 시점을 '전략의 전환점'으로 삼은 ETF가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다.

 

출시 초반에는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등 하드웨어 중심의 미국 기술주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유연한 대응을 통해 방향을 크게 틀었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2월 중순 이후 현금 비중을 일시적으로 10%까지 끌어올리며 리스크를 조절했고, 이후 중국 ADR과 동남아·중남미 기업 편입을 확대했다. 단순한 테마 추종보다는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에 무게를 싣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다.

 

해당 ETF를 운용하는 김주용 NH-Amundi 글로벌주식본부 펀드매니저는 "생성형 AI 산업은 아직 개화기 단계"라며 "빠르게 도태되는 기업도 많고, 반대로 급부상할 여지도 큰 만큼 액티브 전략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TF 구성도 그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는 약 3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비중은 소프트웨어 50%, 하드웨어 30%, 인프라 20%로 조정됐다. 인프라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기업들이 포함된다. 김 펀드매니저는 "초기에는 인프라와 반도체 중심이었지만, 올해부터는 플랫폼 기반 수익 모델을 갖춘 소프트웨어 기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전략도 글로벌하게 확장됐다. 최근에는 중국, 동남아 등 성장성이 높은 국가의 ADR 편입 비중이 높아졌고, 대표적으로 TSMC, 알리바바, 중남미의 메르카도리브레(MercadoLibre) 등이 포함됐다. 현재 미국 외 지역의 비중은 전체의 약 25~30% 수준이다.

 

김 펀드매니저는 "AI라는 테마가 이제는 옥석 가리기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 가능성에 따른 관세 리스크와 금리 경로 불확실성 등 외부 변수는 있지만, AI 관련 기업의 펀더멘털 자체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 2년간은 인프라나 반도체 중심의 하드웨어형 AI ETF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부터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한 소섹터 ETF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내 AI ETF는 이미 포화 상태이며, 앞으로는 중국을 포함한 비(非)미국 테마의 글로벌 상품이 새로운 흐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아직도 미국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유럽, 중국,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에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는 그런 분산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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