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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통과 시 ‘승계자금’ 논란 종식 가능성↑

한화에너지 등 3개사 1.3조 한화에어로 유증 참여
유상증자와 추가 투자금 계획 보완해 제출 예
한화에어로 "금감원 요청사항 자세히 검토 중"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가 유상증자 통과를 위해 금융당국의 강도높은 심사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승계자금' 논란은 여전히 꼬리표가 붙어 있지만 글로벌시장 확장이란 당면 목표를 향해 기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의 심사에서 통과할 경우 논란은 종식될 것으로 보여 금융당국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 유상증자와 관련한 증권신고서 상 자금 사용계획이 불분명하고, 경영권 승계 등과 관련된 시장의 의혹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지난 17일 해당 신고서를 두번째 반려했다.

 

이에 한화에어로는 자료를 보완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승계논란에도 불구하고 한화에어로가 유상증자를 밀어 붙이고 있는 이유는 최근 급성장중인 방위산업분야에서 글로벌 확장을 하는데에 투자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유럽연합(EU)의 재무장으로 방산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당분간 국내 시장에선 대규모 무기 체계 사업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과 품질 성능을 갖춘 국내산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국내 방산 업체들이 향후 5년간 확보할 수 있는 잠재적 시장 규모는 최대 849억유로(약 13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이 오는 2040년 5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해 유상증자 자금 중 3000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유증 증권신고서 제출에서 금감원이 심사 통과를 결정하게 될 경우 '승계자금' 논란도 자연스럽게 종식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 3개사가 1조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한화오션 지분 매각대금으로 한화에어로가 지급한 1조3000억원이 다시 원상복귀되는 만큼 금감원의 반려 이유 중 하나인 '한화오션 지분매매 관련 내부 의사결정 과정 기재 미흡'이 해소된다. 금감원의 심사 결정은 일정 부분 타당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심사 통과는 '승계자금' 논란 종식을 뒷받침 하게 되는 것이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교수는 "금감원이 유상증자를 승인한다고 해서 곧바로 승계자금 논란이 완전히 종식된다고 보긴 어렵지만 금감원의 승인 자체가 일정 수준의 요건과 타당성을 갖추었다는 판단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승계자금 논란이 약화되거나 수면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금감원이 앞선 두 차례 신청을 반려한 바 있어 이번 세 번째 신청은 이전보다 더욱 정제된 자료와 구조를 기반으로 제출 했을 것"이라며 "만약 심사 과정에서 추가 보완 없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면 5월 중 승인도 가능하고 정밀 심사가 요구된다면 6~7월 정도까지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에어로의 주가는 유증 신고서가 반려된 지난 17일부터 연사흘째 종가기준 최고치를 경신, 이날에는 전날보다 0.24% 오른 83만원에 장을 마쳤다. 일각의 승계자금 논란에도 시장의 시선은 사상최대규모 유증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쏠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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