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4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채권, 48.3억달러 순유입 지속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을 포함해 8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은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되며 순유입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36억 7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증권시장으로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국인의 주식 투자자금은 11억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이 더해져 순유출 규모는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채권 자금은 48억 3000만 달러 늘었다. 채권금리는 1월 중 15bp(=0.01%포인트)에서 2월 31bp, 3월 36bp로 확대됐다.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되며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관세정책 우려와 미·중 무역 갈등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가 상호 관세 부과 유예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8일 기준 1423.3원으로 3월 말(1472.9원)과 비교해 2.8% 올랐다. 같은 기간 원·엔 환율은 엔화강세로 2.5% 상승하고 원·위안 환율은 2.9%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4월 들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은 ▲1월 5.9원 ▲2월 5.6원 ▲3월 4.3원 ▲4월(1~18일) 11.7원으로 확대됐다. 변동률은 같은 기간 0.41% →0.36%→0.29%→0.81%로 올랐다.
한국 통화의 환율 변동성은 브라질(1.08%), 뉴질랜드(1.06%), 노르웨이(1.04), 호주(0.88%), 러시아(0.85%) 다음으로 높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