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2일 의대생 의학교육 정상화 방안 논의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학교육 정책 결정 시 의대생을 포함한 의학교육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공식 기구인 '의학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22일) 이 부총리는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한의료정책학교가 주최한 의과대학 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의학교육 정상화와 학생 교육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의료계와 의대생들이 반발하며 1년 넘게 의정 갈등이 이어진 이후 이 부총리가 의대생들을 공식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총리는 "해당 위원회에는 의학교육 전문가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교수와 학생,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이르면 다음달 초 공개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24·25학번 동시 교육에 따른 현장 혼란 해소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24학번과 25학번을 분리하고, 24학번이 먼저 졸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델을 마련했다"라며 "학교별로 학생 의견 따라서 여러 모델 중 하나 선택해 교육 현장에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대학 교수가 참여하는 교육과정 설계팀을 통해 각 대학이 가장 적합한 모델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는 게 이 부총리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의사 국가시험, 전공의 모집 등 일정 유연화도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의 의사 국가시험과 전공의 정원 배정, 전공의 모집일정, 전문의 자격시험 일정 유연화는 이미 복지부와 협의 완료했고 계획대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총리는 "앞으로도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정부와 의료계 간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학생 여러분과 교육부는 물론 의료계와 정부간 신뢰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의대생 11명과 전공의 2명이 참석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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