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바다가는 달' 해양관광 캠페인 홍보영상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지난 18일 경남 통영에서 진행된 촬영은 해양관광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국내 최초 해양관광 특화 캠페인의 일환이다.
수니와 칠공주는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즉흥 랩을 선보이며 재치 있는 가사로 현장 분위기를 살렸다. 홍보영상은 4월 22일부터 한국관광공사 유튜브와 정부 옥외광고 매체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들은 요트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해변에서는 요가 강사 하람 씨와 함께 몸을 풀었으며, 아프리카 출신 래퍼 온유와의 합동 공연도 펼쳤다. 또한 넷플릭스 콘텐츠 '국물의 바다 ? 통영 편'에 출연한 이상희 셰프가 준비한 도미찜과 생선회를 함께 즐기며 오랜만의 여행을 만끽했다.
칠곡군 문해교육을 통해 한글과 랩을 익힌 수니와 칠공주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아왔다. 대부분 내륙에서 살아온 멤버들에게 바다는 오랜만의 방문이었다. 이필선(89) 할머니는 "20대 이후 처음 바다를 다시 봤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며 "돌아가신 영감도 이런 곳을 한 번쯤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팀에도 전환점이 됐다. 중심 멤버였던 서무석 할머니가 별세한 뒤, 공개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이선화 할머니가 이번 통영 촬영에서 첫 공식 무대를 가졌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수니와 칠공주는 단순한 출연자가 아니라 캠페인의 메시지 그 자체"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진정성이 영상에 담겼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을 넘어 대한민국의 바다를 알리는 일에 앞장선 할머니들이 자랑스럽다"며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공익활동에 나서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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