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5년 3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지난달 우리나라 거주자 외화예금이 15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내 기업들이 수입대금을 결제하면서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외화예금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3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69억 4000만 달러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5억9000만달러 줄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의 합이다.
특히 거주자 외화예금은 기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달러화 예금은 14억 2000만 달러 감소한 830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이 수입결제 대금을 지급하고 해외직접투자 자금을 인출했기 때문이다.
유로화 예금은 41억 10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유로 환율이 상승하면서 기업이나 개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비싸진 유로화를 내다판 것이다. 원·유로 환율은 지난 2월 말 1497.0원에서 3월 말 1587.9원으로 90.9원 올랐다.
엔화 예금은 78억 7000만 달러로 일부 기업의 엔화 수령 배당금이 예치되면서 한 달 전보다 1억 1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19억 2000만 달러 감소하고 외국에 은행 국내 지점은 3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밖에 기업 예금은 12억 3000만 달러 감소했고, 개인 예금은 3억 5000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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