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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韓·中,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꿈의 배터리 vs 대체기술

中 CATL, 5분 충전에 520km 주행 차세대 배터리 공개
2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낙스트라' 공개…상용화 예정
K-배터리 3사 전고체 배터리 개발 총력…'中'보다 앞서
"3~4년 뒤 글로벌 점유율 경쟁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

중국 CATL의 나트륨이온 배터리(왼쪽)와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ASB./각 사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상하이모터쇼에서 급속충전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고용량 배터리 개발에 강점을 보이는 한국과 다르게 중국은 저비용 고효율 배터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 배터리 경쟁에서 누가 우위를 점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테크데이 2025' 행사를 열어 나트륨(소듐)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를 공개했다. 낙스트라의 에너지밀도는 1㎏당 175와트시(Wh)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화재 발생 가능성이 낮다. 주행가능 거리는 약 500㎞로 영하 40도에서도 충전량의 90% 이상을 유지하는 등 전력 저하가 크지 않다. CATL은 오는 6월부터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단 5분 충전에 520km를 주행할 수 있는 2세대 셴싱(Shenxing) 배터리도 공개했다. 2세대 셴싱 배터리는 최대 8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에서도 단 15분 만에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최근 BYD가 발표한 5분 만에 400km 주행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보다 주행거리가 훨씬 긴 것이다.

 

이처럼 중국은 저비용 고효율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에서 대규모 생산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과는 정반대로 고급화 전략을 채택해 고성능, 고용량 배터리 생산 등의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에너지밀도와 출력이 기존 배터리 보다 훨씬 뛰어나고 전기차의 큰 취약점으로 꼽는 화재 위험도 크게 낮춘다. 또한 주행거리는 2배 이상 늘어나 성능이 지금보다 월등히 향상된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에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 후 오는 2030년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은 대규모 생산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와 생산 측면에서는 아직 한국에 비해 다소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시장전략이 다른 만큼 향후 3~4년 뒤 글로벌 점유율 싸움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전 세계 배터리의 약 80%, 리튬이온 배터리의 약 75%를 생산하면서 독보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국의 고용량 배터리 기술력이 개화하게 될 경우 중국을 압도할 것"이라며 "한국이 중국을 앞서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 확보와 원가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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