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의 최고 수준 공과대학들과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3일(현지시각) 인도 공과대학교(IIT)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이하 현대 혁신센터)' 공동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 내 전동화 기술 특화 연구 거점인 현대 혁신센터는 현대차·기아와 IIT의 교수진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배터리와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 한 분과 조직을 통해 실질적인 산학 협력을 전개한다.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이 운영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아 글로벌 산학 협력의 실행력을 높이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기아는 현대 혁신센터에 2년간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배터리·전동화 분야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동 산학 연구 과제는 배터리 셀 및 시스템,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배터리 시험 등 4개 분야에서 총 9건이다.
대표적인 과제는 ▲인공지능(AI) 기반 배터리 상태 진단 기술 개발 ▲인도 3륜 전기차용 배터리팩 설계를 위한 시험 프로파일 개발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소재 개발 ▲인도 현지 충전 인프라를 고려한 완속 충전 시스템 개발 등 인도 현지 환경과 인프라 특성에 기반한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IIT의 교수진으로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해 미래 기술을 발굴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외 현지 교수진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년간 학계로부터 매년 약 500여 건의 과제를 공모 받아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으나, 해외 현지 교수진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IIT 3개 대학 중심으로 운영하는 현대 혁신센터를 올해 말까지 10개 대학의 총 100여명의 교수진이 참여하는 모빌리티 전문가 네트워크로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산학 협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가는 우수 인재들과의 협력은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인도 사회와 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선진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 특화된 기술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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