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지난 22일부터 고래불, 송천, 오십천 파크골프장의 운영을 본격 재개했다. 해당 시설들은 겨우내 잔디 생육을 위한 휴장기를 거친 뒤 정비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이 가운데 고래불 비치 파크골프장은 약 15,000㎡의 부지에 27홀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특히 해안 경관을 배경으로 천연 잔디에서 맨발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개장은 주민들에게 가까운 거리에서 생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 유입을 유도해 최근 산불 피해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용 요금은 지역 주민에게는 무료로 제공되며, 외지인은 개인 8,000원, 단체 7,0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단, 외지 이용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환급돼 실질적인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최근 발생한 기록적인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영덕을 즐겨 찾던 많은 관광객이 우려와 배려 차원에서 지역 방문을 유보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많이 자주 찾아와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빼어난 자연이 있는 곳에 정성을 들여 조성한 파크골프장에서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시며 건강도 챙기시고 맛있는 특산물과 해산물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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