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지난 26일 '의령 4·26 추모공원'에서 오태완 군수와 우순경 사건 희생자 유가족, 지역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의령4·26위령제 및 추모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우순경 사건'은 1982년 4월 26일 경찰이던 우범곤 순경이 마을 주민에게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5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다.
의령군은 이날을 기리고자 지난해 42년 만에 처음으로 군 주최로 위령제를 열었으며 올해는 추모공원 조성을 완료해 위령제와 준공식을 함께 진행했다.
사업비 약 30억원을 투입해 8891㎡ 면적 규모로 조성된 이 공원은 기존 추모 공간이 있는 위령탑 주변에 휴식·놀이·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역사공원 형태로 지어졌다.
의령4·26추모공원은 2021년 12월 오태완 군수가 김부겸 당시 국무총리에게 국비 지원을 건의하면서 추진됐다.
오태완 군수는 "4·26추모공원 탄생과 완성에 두 정치인이 있다"며 "김부겸 전 총리가 국비 지원으로 사업의 시작에 힘을 보탰고 박완수 도지사는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해 사업의 마무리를 확실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위령제에는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이 참석해 '유가족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사과의 인사를 전했으며 사건 당시 부상자 20여 명을 치료한 제일병원 정회교 대표원장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됐다.
오태완 군수는 "위령탑 하나를 건립하는 데 42년 세월이 걸렸지만, 추모공원 전체를 완성하는 데는 1년의 세월이면 충분했다"며 "이제는 유족들이 염원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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