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는 25일 구청 상황실에서 '인교동 오토바이골목'과 '대신미싱골목' 일대에 대한 '간판개선 사업 디자인 개발 및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간판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되는 것으로, 낡고 무질서한 간판을 정비하고 지역 정체성과 골목 특성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해 쾌적하고 조화로운 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중구청은 오토바이 산업과 대구 섬유산업의 뿌리를 간직한 인교동과 대신동 골목을 단순 정비에 그치지 않고,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사업 대상 구간은 총 680m, 102개 업소에 이르며, 사업비는 한국옥외광고센터 지원금과 구비를 합쳐 4억4천만 원 규모로,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수행기관과 디자인 자문단, 구청 관계자,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간판 유형별 디자인 가이드, 조명·서체·색상 계획, 건물 유형별 파사드 설계 방향 등을 공유하고, 업소별 맞춤형 디자인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인교동과 대신동 골목은 중구의 생활과 산업 역사가 녹아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간판개선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특색 있는 거리 이미지를 조성하고,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점포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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