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결과, 이재명-김동연-김경수 順
이재명, 최종 후보 하나된 민주당으로 대선 승리 이끌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27일 최종 합계 득표율 89.77%로 지난해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자신이 기록한 득표율 85.40%를 갈아치우며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됐다.
박범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린 수도권·제주·강원 합동연설회 및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 경선에서 전국대의원·권리당원선거인단·재외국민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실시한 국민 선거인단 투표를 50%씩 반영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까지 치러진 권역별 경선 결과를 최종 합계한 전국대의원·권리당원선거인단·재외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45.16%,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44.60%의 지지를 받아 최종 합계 89.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경수 후보는 각각 1.85%, 1.51%를 받아 3.36%의 득표율을, 김동연 후보는 각각 2.99%, 3.88%를 기록해 6.87%의 득표율을 받았다. 합동연설회장을 가득 메운 1만5000여명의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은 경선 결과를 듣기 위해 이 후보가 입장할 때부터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까지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승리의 분위기를 북돋았다. 이 후보는 김경수·김동연 후보, 당 지도부와 무대에 올라 사진 촬영을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민주당 경선은 권역별 순회경선 결과가 쌓이며 이 후보의 승리가 기정사실화됐었는데,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세운 기록도 갈아치우며 이 후보의 대권가도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 후보는 21대 대선 후보 선출 수락 연설에서 "20년 민주당원 이재명이, 민주당의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고 명령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안고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는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청중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그 간절하고 엄중한 명령, 겸허히 받들겠다"며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전 어느 날,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건곤일척의 승부에서 우리는 패했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미세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교만과 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청중에게 선창과 후창을 제안하며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자,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자,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자, 패배를 털고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김경수·김동연 후보와 함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민주 정부의 정통을 잇겠다고 했다. 그는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고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늘 현명했던 그 선택의 한 축에 이재명 '네 번째 민주 정부'가 뚜렷이 새겨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극한의 절망과 환란 속에서조차 빛을 찾아 희망을 만들어온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는다"며 "함께 손을 잡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자"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