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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사 1분기 성적표…'영업통' 전면 배치 '희비'

1분기 신판잔액, 삼성·신한·KB국민 웃었다
"'영업통' 배치했는데"…우리·하나 신판잔액↓

Chat GPT가 생성한 '영업하는 신용카드사 직원' 이미지.

'영업통'을 최고경영자로 전면 배치했던 카드사가 1분기 주요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개인신용카드 일시불 잔액은 128조7544억원이다. 전년 대비 3조8116억원 증가했다. 개인신용카드 신용판매(M/S)는 카드사의 시장 점유율 지표로 활용한다.

 

1분기에 신판 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성카드다. 개인 신판잔액은 올 1분기 23조4349억원이다. 8.03% 증가했다. 잔액으로 살펴보면 1조7422억원 늘었다. 카드사 8곳 중 상승폭이 가장 크다. 이어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는 각각 9059억원, 5150억원씩 신판잔액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김이태 사장을 맞이하면서 5년 만에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김 사장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서기관, 대통령비서실 서기관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전략그룹장과 대외협력팀장 등을 맡았다. 지난 2024년 삼성벤처투자 대표 시절에는 9조원대 메가펀드에 출자사로 참여하는 등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삼성카드의 신판잔액 확대 배경에는 내수경기 활성화 방안에 있다. 자동차 등 회당 승인잔액이 높은 분야에 혜택을 강화해 신판 잔액을 늘렸다는 입장이다. 이달 네이버 페이 신차금융 조회 결과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오토캐시백 비중은 2.4%로 카드사 중 가장 높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자동차 등 업종에서 혜택을 강화한 결과, 신용판매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하나카드의 신판잔액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점유율로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우리카드가 카드사 8곳 중 7.78%를 차지했지만 올해 7.23%로 0.55%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의 점유율은 7.38%에서 6.99%로 0.39%p 줄었다.

 

우리카드는 올해 진성원 대표이사가 지휘봉을 잡았다. 우리카드 최초 외부출신 대표다. 진 대표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을 거쳤다. 실무를 시작으로 카드업계에만 30년간 몸담은 전문가다. 앞서 현대카드 CLM실장직을 역임할 당시 6%대 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리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나카드는 '영업통'을 배치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연초 성영수 대표가 지휘봉을 잡으면서다. 성 대표는 하나은행 재직 시절 경기영업본부장과 외환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영업 일선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로 손꼽힌다. 취임 당시 '트래블로그' 영업과 법인카드 영업을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하나카드는 법인카드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3월말 카드사 8곳의 법인 회원 수는124만5000명이다. 전년 말 대비 1000명 감소했다. 그러나 하나카드는 1분기 3000명의 법인 회원을 유치하면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영업실적을 거뒀다. 향후 과제는 개인신용카드 영업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기존 대표가 그대로 지휘봉을 잡은 카드사 중 신판 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다. 전년 동기 대비 9701억원 증가했다. 이어 비씨카드의 신판잔액은 2910억원 상승했으며 롯데카드는 200억원 올랐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개인과 법인, 해외 등 카드사가 경쟁하는 분야가 다양하지만 개인 신용카드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마케팅과 영업 성과의 비교 지표로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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