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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원광대-원광보건대 통합 승인, '내년 출범'…"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으로"

학령인구 감소 대응 및 대학 구조개선과 특성화 강화
'일반-전문학사' 동시 운영 '최초'

원광대 전경/ 원광대 홈페이지

일반대학 원광대와 전문대학 원광보건대가 오는 2026년 3월 1일 하나의 대학 '원광대'로 통합 출범한다. 일반학사와 전문학사가 동시 운영되는 최초의 대학이다. 내년 전체 입학정원 중 60%를 생명산업 분야에 집중해 생명융합대학 중심 학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23일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신청한 원광대와 원광보건대의 통·폐합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은 지난해 10월 8일 통·폐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라 심의기구인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에서 ▲교사·교원·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학생·교직원 보호 대책 ▲특성화 추진계획 등 통·폐합 요건의 충족여부를 최종 확인하고 통·폐합 승인을 의결했다.

 

이번 승인으로 원광대와 원광보건대는 내년 봄학기인 3월 1일부터 원광대로 통합 출범한다. 입학 정원은 기존 원광대 3047명, 원광보건대 1311명 등 총 4358명에서 408명 줄어든 3950명이다. 학령인구 감소 등 환경 변화에 맞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한 결과다.

 

원광대와 원광보건대는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을 목표로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지정돼 핵심 혁신 전략으로 대학 통합을 추진했다.

 

대학 역량을 특성화 분야로 결집해 캠퍼스에 대학과 산업체, 병원, 연구기관을 연계한 협력지구(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생명산업 거점(허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학사와 전문학사 동시 운영으로 통합 이후에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전문학사과정을 유지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의생명·농생명·생명서비스 등 3개 생명융합대학 중심으로 학사체계를 재구조화했으며, 전체 입학정원 중 생명산업 분야에 60%가 집중된다. 아울러, 생명산업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증연구 중심 생명(바이오)융합대학원을 신설해 올해부터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 첨단생명(바이오)소재학과 등 석·박사 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가 통합해 일반대학으로 전환될 경우 전문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없었지만, 지난 21일 전북특별자치도가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통합대학(일반대+전문대)의 전문학사 학위 수여 규제특례를 적용함에 따라, 최초로 한 대학에서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은 지방대학이 지역 특성에 따라 과감한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시적(4+2년)으로 규제를 완화 또는 배제하는 제도다.

 

이번 통합은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간 새로운 통합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원광대는 의과·치과·한의과 대학 등 의료 이론 및 연구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원광보건대는 물리치료·방사선·치위생 등 실무중심의 보건의료 교육에 특화돼 있었는데, 통합으로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융합교육이 가능해져 학생들은 폭넓은 학문적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통·폐합의 취지와 목적 달성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통·폐합 이후에도 건전하고 안정적인 교육환경이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라 교사·교원·수익용 기본재산 확보 현황 등을 2029년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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