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보건소는 지난 24일, 지역 내 재가 한센인과 지품면 신애마을 한센인을 대상으로 이동 진료를 시행했다.
이번 진료는 한국 한센복지협회 대구·경북지부 이동 진료팀과 협력해 두드러기, 가려움증, 무좀, 습진 등 피부질환 상담과 진료, 약 처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신애마을에는 최근 대형 산불로 주택을 잃은 한센인 3가구가 간이 양로 주택으로 대피해 생활하고 있으며, 현재 임시주택 설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공재용 보건소장은 김광열 영덕군수를 대신해 신애마을을 직접 방문해 생수, 상비약, 마스크, 보행 보조기 등을 전달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한센병은 나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퇴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년 일부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환자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지속적인 관리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한센병은 전염력은 낮으나 피부발진, 코 막힘, 출혈, 홍채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계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한센 이재민과 신애마을 주민들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 한센복지협회와 협력해 조기 발견 및 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