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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반도체 부진 가린 갤럭시 S25'...삼성전자, 1Q 매출 79.1조 '역대 최대'

갤럭시 S25 효과…스마트폰·가전이 실적 이끌어
반도체 영업익 1.1조…HBM 판매 둔화 영향
R&D에 9조 투자…AI·HBM 선제 대응
2분기 불확실성 '지속'…하반기 '상저하고' 기대

삼성전자는 지난 2월 7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출시했다. 위 사진은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가전 판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반도체 사업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둔화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요 약세로 다소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5%,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조1523억원을 약 30% 가까이 웃돌았다. 순이익은 8조22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4%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폰과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5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부문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에 따른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네오 큐엘이디(Neo QLED)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전략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며 실적이 향상됐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원을 기록했다. 서버용 D램 수요 확대와 낸드플래시 가격 저점 인식으로 인한 추가 구매 수요가 있었지만, 미국의 수출 규제 여파로 HBM 판매가 줄며 메모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한 19조1000억원에 그쳤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 공급이 지연됐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 확대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 둔화와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대형 QD-OLED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 5조9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 부문은 비수기임에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매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1분기에만 9조원의 연구개발(R&D)비를 집행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시설투자(CAPEX)는 12조원으로, 이 중 10조9000억원이 반도체 부문에 집중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차세대 폴더블폰, 확장현실(XR) 기기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설명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지난 3월 18일(현지 시간) 열린 'GTC 2024' 행사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뉴시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글로벌 관세 이슈와 경기 둔화 등 외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상저하고(상반기 약세·하반기 회복)' 흐름에 따라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DS부문에서 HBM3E 12단, 고용량 DDR5 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8세대 V낸드 전환으로 원가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미터(㎚) 1세대 공정 양산을 시작하고, 2세대 및 4나노 저전력 공정은 고객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HBM4와 커스텀 HBM4E는 복수 고객과 협의 중이며, 일부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부문은 하반기 플래그십 폴더블 신제품과 AI 기능 탑재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XR 기기와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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