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전국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약 5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을 내놓았다. 경기 침체와 연이은 본사 논란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점주들의 이탈을 막고, 흔들린 브랜드 신뢰 회복에 나선 것이다.
이번 조치에는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3개월간의 로열티 면제, 본사 전액 부담의 5월 통합 프로모션, 그리고 핵심 식자재 특별 할인 공급 등이 포함됐다. 단순한 생색내기가 아니라 실제 운영비 절감을 유도하려는 시도라는 게 더본코리아의 설명이다.
백종원 대표도 직접 전국 권역별 간담회를 열어 점주들의 고충을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함께 찾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본사와 가맹점 간 '동반자 신뢰'를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농지법 위반, 빽햄 가격 논란, 감귤맥주 성분 논란, 블랙리스트 운영 등 연이은 악재로 본사 신뢰도가 추락한 가운데, 점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는 냉소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실제로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 25개 중 빽다방을 제외하면 대부분 점포 수가 감소세에 있으며, 지난해 늘어난 281개 점포 중 263개(93.6%)가 빽다방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 리스크와 브랜드 신뢰 추락 속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는 점주들을 붙잡기 위해 더본코리아가 총력전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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