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임정호 교수팀이 인공지능 기반 전천후(All-sky) 모델을 개발, 농촌 지역의 야간 오존 오염 실태를 밝혀냈다고 6일 전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오존이 밤사이 농촌 지역에 장기간 체류하는 현상을 포착했다. 이번에 개발된 AI 모델은 구름 유무와 관계없이 24시간 고해상도로 지표면 오존 농도를 추정할 수 있다.
김예진 연구원은 "이번 전천후 모델은 구름이 낀 조건에서도 오존 농도를 추정할 수 있어, 시간대나 날씨와 상관없이 끊김이 없는 감시가 가능하다"며 "기존 글로벌 대기질 재분석 자료 대비 40배 촘촘한 2㎞의 해상도를 지녀, 좁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국지적 고농도 오존도 포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일반적으로 오존 농도가 주간 도심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지만, 일부 도시 인근 농촌 지역에서는 일몰 이후에도 오존이 빠르게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장시간 체류하며 고농도를 유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임정호 교수는 "지상 관측소가 대부분 도심에 집중돼 있어 놓칠 수밖에 없었던 오존의 지역·시간별 특성을 정확히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오존계절관리제와 같은 환경 정책 수립에도 정밀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그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해물질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5월 5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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