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에서 '너 F야? 난 Tea야! Tea는 하동!'이라는 독특한 슬로건으로 개최된 제2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축제는 전통적인 차 문화에 현대적 요소와 젊은 감성을 접목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전통 취타대의 연주와 함께 시작된 개막식은 '용기(龍氣)'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주제 영상 '차의 무기'를 통해 차 문화를 이어가는 2·3세대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다례 경연대회,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 티 블렌딩 대회가 진행됐다. 젊은 차인들의 현대적 해석이 담긴 찻자리, 뉴욕 셰프의 녹차 디저트, 프랑스인들의 덖음차 체험 등 국제적 요소가 가미된 행사들이 외국인 관람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입구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 '티(Tea) 사피엔스'는 차와 함께 진화해 온 인류의 모습을 형상화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원 속 음악회, 북토크, 시배지 포토존, 하동솔잎한우 푸드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경험을 제공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히 준비된 야생차 캡슐 보물찾기, 드론 체험, 직업 체험, K-POP 댄스 경연대회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축제 기간 동안 약 3만 5000명이 방문했으며 차 판매 부스는 줄었지만 총 1억 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경제적 성과도 거뒀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전통문화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지역축제의 새 모델이 됐다"며 내년에는 더 트렌디한 콘텐츠로 세계 속의 하동 차를 알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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