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초당 이무호선생은 영덕군에 5천만 원 상당의 서예작품 27점을 기증했다. 고향인 병곡면 각리 주민들을 위한 마음이 서예작품 속에 담겼다.
기증식은 지난 7일 영덕군청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초당 이무호는 국내외에서 활약한 서예가로, KBS 대하드라마 '태조왕건', '대조영', '장희빈' 등 다수의 타이틀 휘호를 집필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에 전달한 작품들은 모두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무호 선생과 함께 활동하는 초당연묵회 회원들도 참석해, 별도로 성금 300만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서예를 통한 나눔의 의미를 함께 실천한 자리였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고향에 대한 선생님의 깊은 애정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작품은 지역 문화공간과 복지시설 등에 배치될 예정이며, 예술을 통해 공동체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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