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가 AMD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 '라이젠 AI 프로 300 시리즈(크라켄 포인트)'를 탑재한 기업용 AI 노트북 '델 프로 노트북' 5종을 8일 공개했다. 최대 50 TOPS(초당 1조회 연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으로 제공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과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대표 모델은 '델 프로 14 플러스'와 '델 프로 16 플러스'다. 각각 각각 '라이젠 AI 5 프로 340', 'AI 7 프로 350'을 기본 탑재하고, 최고사양으로 'AI 9 HX 프로 370'도 제공된다. FHD+ 해상도에서 최대 14.5시간(14형 기준)의 배터리 수명과 HDR 기반 5MP 화상 카메라 등을 탑재해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적합하다. 슬림형 알루미늄 바디와 모듈형 USB-C 포트로 디자인과 수리 용이성도 강화됐다.

보급형 모델인 '델 프로 14'와 '델 프로 16'도 함께 출시했다. 1㎏대 가벼운 무게와 넓어진 화면비, 긴 배터리 지속 시간으로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두 제품 프로세서는 AMD 라이젠 200시리즈다. 두 제품 모두 MIL-STD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스크톱 신제품 2종도 공개했다. 초소형 마이크로형과 공간절약형 슬림형 2종으로, 보안성과 관리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PC다. AI 환경에 맞춘 전력 효율성과 일관된 수명 주기를 지원한다.

신제품 전 라인업에는 델의 AI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도구 '델 프로 AI 스튜디오'가 기본 제공된다. PC 사용자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NPU 기반 AI 모델 학습과 배포가 가능하다. 델 자체 조사에 따르면, 개발자는 약 6주 이내로 AI 프로젝트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은 "델은 최신 프로세서 기술을 바탕으로 전 포트폴리오에 AI 기능을 확장할 것"이라며 "고객의 다양성을 반영한 최적 AI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