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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초유의 후보 교체 작업 중인 국민의힘, 한동훈 "상식 버리는 것"·안철수 "치욕의 날"

권영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대선후보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뉴시스

당 내 대선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초유의 작업을 시도 중인 국민의힘이 10일 오전부터 '한덕수 후보 선출 동의'를 두고 전 당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또한 11일엔 전국위원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이날 새벽 국민의힘의 입당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의 대선 후보 등록과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 취소를 의결했다.

 

당 선관위는 공지를 통해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를 올리고 당헌 74조의2 및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을 근거로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헌 제72조의 2는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대선 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로 정한다'고 규정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와 한 후보의 전날(9일) 심야 단일화 협상이 끝내 결렬되자 후보 교체를 단행했다. 양 측은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실시 때 '역선택 방지 조항' 삽입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소속 정당을 묻는 조항을 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한 후보 측은 그렇게 되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꼴이라며 반대했다. 양측의 협상은 시작 20분만에 종료됐다.

 

앞서 김 후보 측은 당의 후보 교체 절차와 상관 없이 이날 오전 후보 등록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한 후보로의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한 만큼 후보 등록에 필요한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을 김 후보에게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윤(친윤석열)계 지도부에 의한 강제 단일화가 실패하자 초유의 후보 교체를 실시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크다. 3차 경선까지 진출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김문수 후보, 한덕수 후보, 친윤은 '한팀'처럼 협업해 저를 막는데 성공하자 후보자리를 두고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며 "고의로 경선참여 안한 다음 '무임승차 새치기'하겠다는 한덕수 후보와 친윤의 행태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김덕수' 운운하며 그런 상황을 저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용했던 김문수 후보 잘못도 대단히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친윤 지도부가 당비내는 77만명 책임당원이 여러 단계로 참여한 경선을 무효화하여 무리하게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고 당원도 아닌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 그리고 상식을 버리는 것"이라며 "우리 당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선출되지도 않은 비대위에 누가 그런 권한을 부여했나"라고 반문했다.

 

역시 2차 경선까지 진출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헌당규와 정당의 민주절차를 무시한 불법무도한 폭거"라며 "세계 민주정당사에서 전무후무할 흑역사와 치욕의날로 기록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21세기 대명천지에 비상계엄과 대선후보 교체 쿠데타로 당을 폭망시켜서는 안 된다"며 "저 안철수, 당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 당 지도부는 후보교체 쿠데타 막장극을 즉각 멈추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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