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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서울은 고가낙찰...경기는 실수요 과열

지지옥션, 수도권 경매시장 ‘양극화’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률, 낙찰가율. /지지옥션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도는 실수요 유입으로 응찰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인천은 물량 적체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12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4건으로 전월(172건)보다 53% 증가했다. 낙찰률은 44.3%로 전월 대비 2.4%포인트(p) 올랐으며 낙찰가율은 97.2%를 기록했다. 성동구는 낙찰가율이 110.8%에 달하며 2개월 연속 자치구 최고치를 기록했고 광진구와 동작구는 낙찰률 100%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근린시설이 213억 원에 낙찰돼 전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4월 최고 낙찰가 물건이 나왔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근린시설이 단독 입찰로 감정가(약 253억원)의 83.9%인 213억900만원에 낙찰됐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는 감정가의 127.0%인 20억5680만원에 거래됐고 서대문구 북아현동 두산아파트는 44명이 입찰에 참여해 낙찰가율 102.8%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아파트 진행건수 & 낙찰가율 추이. /지지옥션

경기도 아파트 경매는 739건이 진행돼 전월(650건) 대비 14% 늘었고 낙찰률은 47.6%, 낙찰가율은 89.5%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2024년 9월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12.5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전용 74㎡)는 62명이 몰려 감정가(3억8000만 원)의 100.8%인 3억8300만원에 낙찰돼 전국 최다 응찰자 물건으로 기록됐다. 성남시 분당구와 화성시 진안동 아파트도 50명 이상이 입찰에 참여해 100%에 육박하는 낙찰가율을 보였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찰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경기권은 실거주 목적의 적극적인 응찰자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천은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428건으로 전달(319건)보다 34% 증가했지만 낙찰률은 35.3%에 그쳤고 낙찰가율은 66.8%로 수도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2명으로 전월(8.6명)보다 줄었다.

 

특히 미추홀구 내 아파트 경매 물건이 매달 집중되면서 적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남동구 만수주공 아파트는 6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 대비 96.8%인 1억1426만 원에 낙찰됐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저조한 낙찰률이 지속됐다.

 

한편 수도권 전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2.6%로 전월 대비 2.7%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으로 집계됐다. 이 위원은 "서울의 고가 단지 중심 가격 방어, 경기의 실수요 기반 응찰 경쟁, 인천의 구조적 적체가 맞물리며 경매시장 내 온도차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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