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소상공인의 해외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2025 부산시 소상공인 수출 기업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 소상공인을 창의성과 혁신 역량을 갖춘 수출형 기업가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부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인구 증가와 소비시장 확대로 주목받는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 지역을 주요 진출 목표로 설정하고 현지시장 파악에 나섰다. 글로벌사우스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밀집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남반구 중심의 국가군을 의미한다.
이 지역은 최근 빠른 도시화와 중산층 확대를 바탕으로 소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시장이자 세계적인 메가트렌드 시장으로, K-푸드·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특히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을 갖춘 부산 소상공인 제품의 진입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약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수 유망 소상공인 7개사가 'B-라이콘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5월부터 수출 역량 강화 교육과 시장 진출 준비에 본격 돌입했으며 오는 10월 '글로벌사우스' 지역에 무역사절단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식품제조가공업체 '씨드'의 박혜라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에는 많은 기회비용이 수반되는데, 부산시의 지원 덕분에 구체적인 수출 계획을 세우고 효과적인 홍보 수단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글로벌사우스' 지역은 우리 제품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장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B-라이콘 사업은 참여 기업의 역량에 맞춘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수출 역량 진단 및 맞춤형 교육 ▲국내 수출상담회 연계 ▲무역사절단 파견 등 실질적인 수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지원이 이뤄진다.
평균적으로 소상공인의 수출 퇴장률이 29.1%에 이르는 가운데, 사업 참여 업체들은 더 안정적으로 수출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B-라이콘 사업은 수출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단부터 실전형 상담, 현지 진출까지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수출 초보기업의 실전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산의 소상공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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