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지난 10일 청송군가족센터에서 산불로 주택이 전소된 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 '우리가족 마음챙김'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재로 인해 상실을 경험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가족 마음챙김'은 단순한 상담을 넘어 가족이 함께 그림을 그리고 감정을 나누는 예술 기반 심리회복 프로그램으로, 참여 가정은 소중한 추억이 담긴 집과 물건을 떠올리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 가족은 "쉽게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이 그림을 통해 조금은 가벼워졌다"고 전했다.

청송군가족센터는 산불로 인해 어린이날 행사가 취소돼 아쉬움이 컸던 아이들을 위해 과자와 문구세트를 준비해 작은 위로도 함께 전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주거와 생계뿐 아니라 마음까지 회복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