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아동을 위한 인천시의 전방위 급식 지원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민간과 협력해 따뜻한 밥 한 끼를 매개로 아동의 건강과 공동체 돌봄을 함께 연결하는 '온밥 돌봄' 사업이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가 아동급식 정책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온(溫)밥 돌봄'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 아동정책과(과장 김정은)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한 급식 지원을 세분화하고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인천형 출생 정책 'I+ 길러드림'의 실천 과제로 급식카드 아동을 대상으로 방학 중 중식 지원과 음식 배달 서비스 온밥 음식점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급식 보장을 목표로 한다.
우선 시는 오는 5월 말부터 전국 최초로 급식카드 이용 아동을 위한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다. 신한은행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참여한 이 사업은 '땡겨요' 앱을 통해 월 4회까지 비대면 주문이 가능하며 만 14세 이상 본인 명의 휴대폰을 소지한 아동이 대상이다.
배달 메뉴는 '땡겨요'에 등록된 5천여 개 가맹점에서 선택할 수 있다. 급식카드 결제 가능 한도는 1인당 하루 2식 기준 2만 5천 원 3식 기준 3만 원이다.
기존 결식아동 급식 사업이 안고 있던 낮은 단가와 제한된 선택지 문제도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시는 5월부터 급식카드 단가인 9천 5백 원에 맞춰 식사를 제공하는 '온밥 음식점'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가맹 음식점은 메뉴 실제 단가와 급식 단가의 차액을 기부금으로 처리해 참여하며 기부 영수증 발급과 온밥 현판 수여 유공자 포상 추천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신청은 각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시는 우선적으로 (사)선한영향력가게와 착한가격업소를 중심으로 300곳을 발굴해 시범 운영하고 7월부터는 나비얌 앱을 통해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천시는 방학 중 중식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해 여름 방학 동안 다함께돌봄센터 39곳에서 896명의 아동에게 중식을 제공했던 시는 올해 44곳 1천 58명으로 대상을 확대해 돌봄 공백을 줄일 방침이다.
아동급식 사업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건강 성장 학습 정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복지 분야다. 인천시의 '온밥 돌봄'은 이 한 끼에 공동체와 연대를 담아 돌봄의 책임을 행정에서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민간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해 보다 촘촘한 지역 돌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급식이 아동의 삶과 존엄을 지키는 연결의 매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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