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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당에 성장성까지"…한투운용, 美 성장주 기반 'ACE 배당 퀄리티 ETF'로 두 마리 토끼 노린다

글로벌 운용사 위즈덤트리 협업
DGRW 모델 기반 퀄리티 배당 포트폴리오 설계
남용수 본부장 "20~30대 투자자도 월 분배형 선호"
한투운용, 생활형 배당+장기 적립식 투자 수요 겨냥

13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ACE 미국배당퀄리티 투자세미나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허정윤 기자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앞으로도 일상의 중심에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고배당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배당 전략이 투자의 더 나은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 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투운용은 이날 미국 우량 배당주 중심 ETF를 비롯해 채권 혼합형, 커버드콜 전략형 등 총 3종의 ETF 시리즈를 동시 상장했다.

 

배 사장은 "지금 여러분의 휴대전화 첫 화면에도 빅테크 기업들이 만든 앱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며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기술에 투자할 자본과 역량을 가진 기업이 결국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리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와 협업해 개발한 '퀄리티 배당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략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제러미 시겔 미국 와튼스쿨 교수는 "과거 배당 이력보다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런 전략이 변동성 시대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술주는 더 이상 거품이 아닌, 실적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DGRW 전략(미국 우량 성장주 중심의 퀄리티 배당 ETF 전략)은 배당 확대 여력과 사업 성장성을 함께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략은 하락장에서 방어력을 갖추면서도 장기적으로 높은 총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ETF 시리즈는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개편으로 약화된 복리 효과를 보완하고, 월 분배 기반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투운용은 고정 배당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배당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퀄리티 기반 ETF가 시장에서 차별화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현실적인 투자자 관심사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의 섹터 쏠림 우려에 대해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현재 테크 비중이 높은 건 맞지만, 별도로 섹터 비중을 조절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처럼 경기 민감도가 높은 섹터는 리밸런싱 과정에서 더 쏠릴 수 있고, 기술주 가운데서도 배당을 주지 않는 종목은 변동성이 크지만, 이익이 나는 테크 종목은 레버리지가 낮아 방어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DGRW 전략은 배당률보다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반영해 낙폭이 제한적이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고 덧붙였다.

 

젊은 투자자의 배당 전략 선호에 대한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답했다. 남 본부장은 "설문조사 결과, 20대 후반~30대 초반 투자자들이 오히려 50대 이상보다 배당 전략에 더 관심을 보였다"며 "배당률보다 장기 투자와 월 분배 구조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형 배당을 실현하려면 일정 시드머니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꾸준한 적립식 투자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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