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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제11회 북천 꽃양귀비 축제' 개막

사진/하동군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에서 '제11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직전마을 앞 들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자연과 사람, 문화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형 생태문화 축제로 성장해왔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넓은 들판을 붉게 수놓은 꽃양귀비 군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따스한 햇살 아래 펼쳐진 꽃밭은 마치 붉은 물결처럼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양귀비꽃은 당나라 현종 황제의 후궁이자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양귀비'에서 유래했으며 색상에 따라 다양한 상징성을 지닌다. 붉은 양귀비는 위로와 몽상, 자주색은 허영, 주홍빛은 덧없는 사랑, 흰색은 망각과 잠을 상징한다.

 

국내 축제에서 전시되는 '개양귀비'는 마약 성분이 없는 안전한 품종으로, 치유와 감동을 주는 꽃으로 재해석돼 관상용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동군 북천면 꽃단지는 축구장 21개 면적에 달하는 광활한 들판에 1억 송이 이상의 꽃양귀비와 함께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다양한 이색 화초류가 식재돼 있다. 양귀비 특유의 고운 주홍빛은 햇살에 반사돼 '한국의 작은 유럽'이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축제에서는 북천 메밀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신선한 제철 채소, 꿀, 녹차, 한과 등을 만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운영된다. 올해는 특별히 하동 나림 부지에 조성된 '지리산의 어떤 숲'이라는 새로운 공원이 추가돼 가족 방문객들에게 추천된다.

 

축제장 인근에는 하동의 대표 관광자원인 북천 레일바이크, 하동 녹차밭, 최참판댁 등이 자리해 하동을 하루가 아닌 여행코스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레일바이크는 축제 기간 중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므로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운행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총 6회차이며 2인 기준 왕복 2만원이다.

 

오후가 깊어지면 하동 북천 들판에 노을이 내려앉아 붉게 물든 양귀비와 주홍빛 하늘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이 시간대는 사진 작가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시간으로, 매년 전국 각지의 사진 동호인들이 모여든다.

 

축제 관계자는 "잠깐 머물다 가는 봄이지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장에서만큼은 계절의 생동감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축제는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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