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AI, 디지털 등 기술변화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 산업 첨단화 및 다각화를 위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 혁신에 나선다. 방산·기계산업 등을 보유한 창원제조업은 국가 산업 및 경제 안보에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 높다.

창원시는 '초일류 제조혁신 생태계 구축'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공약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일류 제조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5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의창구 북면, 동읍 일원 3.39㎢에 총사업비 1조 42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GB 국가전략사업 재심의를 앞두고 있다.

'첨단 복합 빔 조사시설 구축'은 중성자를 조사해 제품 내부 결함을 발견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비파괴검사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 '원자력산업(SMR) 육성 정책 지속 추진'도 건의한다. 창원시는 국내 유일의 원전 주 기기 제조업체가 위치해 있어 원자력 산업의 중요한 거점이다.

'창원국가산단 산업혁신파크 대전환'은 국가 산업단지 지정 50주년을 맞아 미래 50년 비전을 수립하고 디지털 전환, 탄소 중립 대응, 문화·청년 산단, 친수공간 조성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K-방산의 체계적 성장지원을 위한 방산부품연구원 설립'도 추진한다.

'미래 50년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4개 과제를 선정했다. 'AI 자율 제조 전담 지원센터 구축'은 AI를 통해 각 공정을 모듈화 및 공용화하는 사업이다.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 조성'은 기계·항공·방산기업이 다수 포진한 창원의 강점을 살려 드론 제조 국산화를 추진한다.

구 마산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은 DNA(Data, Network, AI) 기업이 집적화된 곳으로 조성해 산업경쟁력 확보와 다각화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은 한국재료연구원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독자적 원천 기술 확보와 신소재 개발을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기술 패권 시대 속에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인 창원산업의 첨단화와 다각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초일류 제조혁신 공약화 사업은 국토 균형발전은 물론 국가 산업·경제 안보 등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인 만큼 국정 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