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합작 캐나다 공장 등 북미 확장 자금 확보 목적
증권가 “설비투자 위한 자금 확보 긍정적…주가 단기 충격은 불가피”
포스코퓨처엠이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장 초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희석 우려를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자금 조달 불확실성 해소와 북미 설비 확장을 위한 투자 여력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32분 기준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보다 4.16%(5000원) 하락한 11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POSCO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17일, 발행가는 7월 16일에 확정되며, 신주는 8월 8일 상장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 지원 차원에서 임직원 우선 배정물량을 제외한 지분율(59.7%) 기준으로 약 5256억원을 투입, 신주를 100% 인수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금액 중 6307억원은 GM과 캐나다에서 공동 건설 중인 양극재 공장 등 타법인증권 취득에, 1810억원은 포항·광양 내 양극재 공장 증설에, 나머지 2883억원은 운영자금에 투입된다.
증권가에서는 장기 성장 재원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단기 주가 희석은 피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CAPEX와 운영 자금 수요로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은 1분기 139%에서 110%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기 성장 가시성은 유효하지만, 유증으로 인한 발행주식 증가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14만7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15%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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