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순환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소재를 앞세워 글로벌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소재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 뷰티 엑스포 2025'에 참가해 코폴리에스터 기반의 친환경 화장품 용기 소재를 대거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솔루션'이라는 슬로건 아래 실제 상용화된 제품 위주로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에는 스킨·로션 병, 크림 자, 향수 캡 등 다양한 화장품 용기에 적용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제품군이 소개됐다. 특히 재활용 가능성과 고기능성을 모두 갖춘 소재 '에코트리아 클라로(ECOTRIA CLARO)', 폐플라스틱을 70%까지 활용한 '클라로 CR70' 등이 전시됐다. 두 제품 모두 분리배출 후 PET 재활용 공정에 투입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는 PET보다 높은 투명성과 디자인 자유도를 제공해 프리미엄 화장품 용기에 최적화된 소재"라며 "두꺼운 벽면에서도 유리처럼 선명한 투명감을 구현할 수 있어 심미성과 환경성을 모두 요구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요구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로 CR70은 재활용 원료(PCR) 70%를 사용하면서도 재활용 가능성까지 확보한 순환구조형 소재다. SK케미칼은 이 제품을 통해 플라스틱의 완결적 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럭셔리 용기 전문 기업 톨리(TOLY)와 함께 클라로 CR70 기반 화장품 용기를 선보였고 에스티로더, 코스맥스, 한국콜마 자회사 연우 등과의 공동개발 및 업무협약도 추진 중이다.
전시에서는 코폴리에스터 외에도 순환재활용 PET 소재 '스카이펫(SKYPET) CR' 적용 대용량 바디용기, 식물 유래 100% 바이오 폴리올 소재 '에코트리온(ECOTRION)' 기반 쿠션 퍼프, 인조가죽 부자재 등도 함께 선보였다.
SK케미칼 김응수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화장품 용기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6만톤 가까이 버려지지만 재활용 난이도가 높아 약 90% 가량은 재활용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해중합 기반 순환 재활용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화장품 용기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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