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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5년 그린 월드 어워즈' 금상·은상 수상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국제적 환경상에서 동시에 두 개의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환경 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그린 월드 어워즈 2025' 시상식에서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로 금상,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로 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린 월드 어워즈는 1994년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 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행사다. 세계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국가와 기업, 지역 사회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어 '환경 분야의 오스카'로 불리며 세계 4대 환경상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20개 부문 350여 개의 우수 사례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12명의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부산시가 '탄소 감축' 부문에서 금상과 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상을 수상한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 복원을 넘어 철새 서식지를 회복하고 다양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등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을숙도는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 유입으로 대부분이 농경지로 활용됐으며 1972년부터 2006년까지는 분뇨처리와 해양투기 시설로, 1993년부터 1997년까지는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며 자연 환경이 크게 훼손됐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환경 보존에 대한 시민 인식이 변화하면서 199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철새 서식지와 습지가 복원되고 생태계가 회복됐다.

 

특히 2007년에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개관해 자연 환경 보전과 생태교육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이후 자연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와 유아 숲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의 환경의식 향상에 기여했다.

 

은상을 받은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센터'는 시니어 인력을 활용해 지역 내 폐자원을 수거·분해·새활용하는 선순환 정책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이 인정받았다.

 

부산시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협력한 이 사업은 어린이 대상 환경교육을 제공하는 시니어 환경 해설사 운영, 노인 일자리 참여자의 폐플라스틱 수거·세척·분류·파쇄 작업 그리고 새활용 제품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설치하고 판매 매출 일부를 노인 일자리 기금으로 적립하는 활동 등을 포함한다.

 

이 사업의 주요 성과로는 폐플라스틱 75.6톤 수거, 노인 일자리 1680명 창출, 어린이 환경교육 및 체험 7160명 참여 등이 있다.

 

2022년 금정구와 2023년 동구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2024년에 해운대, 영도, 중구 등 3곳이 추가로 설립됐고, 2025년 강서구 등 5곳, 2026년에는 6곳이 추가돼 총 16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와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센터는 부산시의 자연 환경 보전 의지와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모델을 향한 노력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부산이 글로벌 환경 도시로서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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