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증가·환율 효과로 1분기 영업익 6139억원…전년比 50.8%↑
이재명 “최대 해운사 부산 이전” 발언에 정치 테마로도 주목
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양지환 연구원 “주가 긍정 흐름 예상”
해운사 HMM이 1분기 호실적과 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산 이전' 추진 발언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15일 오전 11시 9분 기준 HMM은 전 거래일보다 1200원(5.77%) 오른 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HMM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547억원, 영업이익 61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50.8% 증가한 수치로, 물동량 증가와 원가 효율화,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운임 약세 속에서도 전년 대비 매출 27.4%, 영업이익 65.1% 증가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HMM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HMM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당사 및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여파에도 운임 하락을 방어하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 미주와 유럽향 연간계약운임이 2024년 대비 10~15% 상승했으며, 미·중 관세율 인하에 따른 물동량 증가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예정돼 있어 자사주 매입이 완료될 때까지는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 테마도 단기 수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부산 유세에서 "북극항로가 열릴 때를 대비해 대한민국 최대 해운사인 HMM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정부가 출자한 지분이 있어 실행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해 현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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