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대기업·중견기업의 수출이 석유 제품의 부진으로 1년 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액은 화장품·중고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늘었다. 또 10대 주요 기업의 무역집중도 비중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598억 달러로 전년동기외 비교해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 제품의 수출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미국발 관세 조처의 영향이 1분기에는 수출액에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 제품의 수출이 감소한게 가장 영향이 컸다"며 "유가 하락과 주요 정유사의 전기 보수가 겹치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수출액은 10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28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다. 대기업은 소비재(-13.2%)와 원자재(-13.5%) 수출이 크게 줄었고 자본재(6.4%)만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경우 소비재(-0.5%), 원자재(-3.9%), 자본재(-2.4%)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 수출액은 2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소비재(14.1%)와 원자재(1.1%) 수출이 늘었고, 자본재(-4.8%) 수출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중고 승용차와 화장품 수출이 가장 큰 증가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1분기 대기업 수출은 감소했지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수출 상위 10대 기업과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0%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66.1%로 전년 동기 대비 0.2%p 높아졌다.
국가·권역별로 보면 수출은 동남아, 중동을 제외한 주요 권역에서 감소했다. 대 미국시장 수출액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줄어 2.0% 감소했다. 대 중국 수출은 대기업, 중견기업에서 줄어 6.7% 감소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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