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기초지자체 안양·광명·안산·시흥·화성시가 15일 신안산선의 안전하고 투명한 공사 추진 촉구에 한목소리를 냈다.
안양시 등 5개 지자체는 이날 서명에 앞서, 지난달 발생한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제5-2공구의 지하터널 공사 현장 및 상부 도로의 붕괴사고에 대한 경과 등을 공유하고 인명 피해와 심각한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건의문에는 ▲시행사가 시민과 전문가 등이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하여, 공사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건설기술진흥법과 지하안전특별법 개정을 통해 공사 현장 관할 지자체가 공사 현장 점검과 사고조사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사고 현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별 관리·지원 ▲체계적이고 안전한 철도사업 관리 및 현안 사항을 공유·조정할 수 있도록 신안산선이 통과하는 지자체와 시행사 간 실무협의회 정례화 등도 포함됐다.
아울러,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신안산선 전체 구간의 정밀안전진단 추진도 포함됐다.
5개 지자체는 공동 대응 건의문을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시공사, 시행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 안전은 검토 대상이 아닌 필수조건이고, 실무협의회 정례화를 통하여 지자체와 민관이 함께 논의해 공사의 모든 과정에서 철저하게 안전대책이 마련되고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산선은 한양대(안산)~석수역(안양)~여의도(서울)를 연결하는 약 44.7킬로미터의 복선전철이다. 안양시에는 2019년부터 석수역 제3-1공구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달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로 관내 박달동 친목·호현마을 주변 도로가 통제되자, 주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버스 99번 임시 노선을 긴급 투입해 운행 중이다. 또, 이달 2일 '신안산선 붕괴사고 민원대응 전담반(TF)'을 구성해 주민·상인 대상 무료 법률 상담, 주민 심리지원 등 피해 주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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