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남매 간 경영권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 창업주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두 자녀의 독립 경영을 공개 지지한 가운데, 콜마홀딩스가 즉각 반박했다.
15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콜마홀딩스는 "혈연 아닌 주주가치 제고 원칙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은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는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는 윤여원 대표가 각각 책임지고 있으며, 모두 콜마의 미래를 함께 이끌 리더"라며 "서로 반목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역할과 가치를 인정하고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회장은 돈보다 '기업 가치'에 중점을 둔 자신의 경영 철학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콜마홀딩스 측은 "경영 부진을 겪고 있는 윤여원 대표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윤동한 회장님 말씀을 존중한다"면서도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최대 주주로서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쇄신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실적 하락세를 지적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1분기 매출 1367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줄었고 영업이익은 62%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3% 수준이다.
이날 콜마비앤에이치가 공시한 4월 실적을 반영한 경우에는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1429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72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각각 12%, 29% 감소했다.
콜마홀딩스 측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참담한 실적에 대한 주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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