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주리즈 마스터 클래스' 개최
-'베를린 테이스팅'으로 세계적인 명성
-돈막시미아노, 대한항공 1등석 와인
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대명사인 에라주리즈의 채드윅 회장이 한국을 찾았다. 특히 '베를린 테이스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와인 '돈 막시미아노'의 경우 1990, 2010 빈티지 등을 선보이며 숙성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영FBC는 칠레 와인의 고급화를 이끌어온 에라주리즈(Errazuriz)와 함께 '채드윅 회장 방문기념 에라주리즈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무드서울 반포에서 진행되었으며 에라주리즈의 역사와 철학, 대표 와인들을 소개했다.
에라주리즈 와이너리는 1870년 창립자 돈 막시미아노 에라주리즈가 칠레 중북부의 아콩카구아 밸리에 포도밭을 일구며 시작되었다. 5대째 가족 전통을 이어오며 칠레 와인의 고급화를 선도해왔으며,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여 4명의 칠레 대통령을 배출하며 '칠레의 케네디 가(家)'로 불리기도 한다. 돈 막시미아노는 칠레 생산자 최초로 프랑스를 방문해 직접 포도 품종을 선별해 아콩카구아 밸리에 포도밭을 조성했다. 이 지역은 오늘날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아콩카구아 밸리는 동쪽 안데스 산맥의 빙하수, 서쪽 태평양, 남쪽 남극, 북쪽 아타카마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유기농 재배 방식을 고수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청정한 포도 재배 환경이 조성된다. 짧은 동서 폭과 긴 남북 길이 덕분에 다양한 포도 품종 재배가 가능하다. 남위 30~30도에 분포해 다른 와인 생산지보다 적도에 가까워 태양빛을 강하게 고루 받을 수 있다.
에라주리즈는 1990년대 칠레 와인이 벌크 와인 대량 생산으로 세계 시장을 흔들던 시기에 세계 유명 와이너리와 경쟁할 수 있는 고급 와인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당시 칠레에서 고급 와인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기에 에라주리즈는 칠레 와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례 없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기획했다.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은 2004년 에라주리즈의 아이콘 와인들과 보르도, 이태리의 최고급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하는 '베를린 와인 테이스팅'을 탄생시켰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18개국에서 개최된 이 테이스팅에서 에라주리즈 와인들은 최고 순위에 오르며 프랑스 최고급 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와인으로 거듭났다.
한국에서는 에라주리즈의 아이콘 와인 '돈 막시미아노'가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 서비스 와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대한항공은 2022년 국제선 재개를 앞두고 국제소믈리에협회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인 마크 알머트와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와인을 선정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에라주리즈의 '카이'는 2013, 2021 빈티지, '돈 막시미아노'는 파운더스 리저브 1990, 2010, 2021 빈티지가 시음 와인으로 나왔다.
카이는 카르메네르를 주 품종으로 한다.
카이 2013는 아콩카구아 밸리의 MAX V 포도밭 중 최고 구획에서 카르메네르 90%, 쁘띠 베르도 7%, 시라 3%를 블렌딩했다. 2013년은 포도 성장기에 날씨가 시원해 느리고 부드럽게 숙성됐다. 블랙 페퍼와 파프리카 등 매운 향과 꽃향기가 느껴지며, 입안에서는 과실미와 함께 산도가 균형을 잘 이뤘다.
카이 2021는 아콩카구아 밸리 내륙의 MAX I 및 MAX V 포도밭에서 선별된 카르메네르 85%, 시라 11%, 말벡 4%를 블렌딩했다. 2021년은 적당히 서늘해 길고 느린 숙성이 가능했다. 강렬한 색상과 복합적인 향, 부드러운 타닌을 가진 신선하고 우아한 와인이 가능했다.
돈 막시미아노는 카베르네 소비뇽을 주 품종으로 한다.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 1990는 아콩카구아 밸리 돈 막시미아노 포도밭의 가장 오래된 구획(Max I, II, V)에서 재배된 카베르네 소비뇽 100% 와인이다. 벽돌의 붉은색으로 가죽, 시가 상자, 잘 익은 붉은 과일 향이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풍부한 산도가 활력과 신선함을 부여했다.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 2010는 카베르네 소비뇽 78%, 카르메네르 10%, 쁘띠 베르도 7%, 카베르네 프랑 5%를 블렌딩했다. 2010년은 전반적으로 평균 기온이 낮아 새싹 트는 시기와 수확이 늦었으며, 3월의 온화한 기온 속에서 숙성이 느리고 고르게 진행되었다. 뛰어난 표현력, 농축도, 적절한 산도, 신선한 과일 향이 특징이다.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 2021은 아콩카구아 밸리 내륙의 MAX 포도밭(Max I, II, V)에서 재배된 카베르네 소비뇽 63%, 말벡 22%, 카르메네르 8%, 쁘띠 베르도 7%를 블렌딩했다. 보라색 빛이 감도는 강렬한 자주색이며, 블루베리와 신선한 딸기, 블랙베리 향과 육두구, 카라멜, 바닐라 노트가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잘 익은 블루베리, 비터 초콜릿, 블랙 체리, 담배, 로즈마리 등을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러운 타닌이 뛰어난 지속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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