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매주 시행 중인 '인 맞음 확인 시험'을 통해 성도 전원이 요한계시록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험은 성도 개인의 성경 이해도를 높이고, 신앙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교회 측 설명이다.
신천지 시몬지파 소속 서대문교회 청년 성도 김수아 씨는 "시험을 통해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계시록 속 실체로서의 '나'를 깨닫게 됐다"며, "말씀이 생활 속 진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파주교회 소속 70대 정효식 집사는 "연령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험에 꾸준히 응시하면서 말씀에 대한 확신과 내적 성장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계속된 학습을 통해 신앙적 열정이 오히려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측은 이 같은 시험이 단순한 암기식 평가가 아니라, 성경과 자신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도구라고 강조한다.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전 성도를 대상으로 치러진 '인 맞음 확인 시험'에서 평균 점수는 99점, 응시율은 97%에 달하며, 응시자 99.9%가 90점 이상을 획득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 같은 수치를 통해 전 성도가 요한계시록을 통달했음을 강조하며, 자신들의 신앙 체계가 성경에 근거한 정통임을 주장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다른 교단이 신천지를 이단이라 부르기 전, 성경을 근거로 정확히 판단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약의 예언과 계시록 말씀조차 외면하면서 신천지를 비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예수 초림 때와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한국 개신교계와의 오랜 갈등 속에서도 꾸준히 자체 교육과 시험을 강화해왔으며, 교계와의 이견 해소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교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험 체계에 대해 조직 내부 결속을 위한 수단이라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모든 판단은 성경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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