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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ETF 주도권 노리는 자산운용사들…"중위권 순위싸움은 상품 하나에 갈릴 수도"

삼성·미래에셋 1·2위 고수…중위권은 순위 요동
한투운용은 3위 '굳히기
한화·하나·NH아문디 등 6~9위 열띤 경쟁 중
“히트 상품 한 개가 성패 좌우…테마 기획·타이밍이 핵심”

Chat GPT로 생성한 'ETF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하는 자산운용사들'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점유율을 놓고 다시 한 번 진검 승부에 돌입했다. 단기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특히 점유율 경쟁은 중위권을 중심으로 요동치는 모습이다. 'ETF 한 방'이 순위를 바꾸는 시장이 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97조2517억원으로, 불과 한 달 전보다 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 ETF 시장은 이달 들어 빠르게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지난해 6월 1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배에 육박하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TF 시장이 양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순위 변동도 한층 유동적인 모습이다.

 

순자산 상위권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란히 1, 2위를 지키고 있다. 각각 38.7%, 33.9%의 점유율로 시장의 70% 이상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뒤를 잇는 3위 자리는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차지했다. 'ACE' 브랜드를 통해 장기채·해외지수·TDF(타깃데이트펀드) 등 연금 특화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연초 이후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KB자산운용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8.1%로 올라섰다.

 

가장 치열한 경쟁은 6~9위권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방산·고배당 ETF의 흥행을 앞세워 키움자산운용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대표 상품인 'PLUS K방산 ETF'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100%를 넘기며 순자산 7000억원을 넘어섰다.

 

하나자산운용과 NH아문디 자산운용은 8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단기자금용 파킹형 상품 '1Q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하나자산운용의 해당 ETF는 1년 1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대표 상품으로 부상했고 15일 기준 8위에 안착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순한 상품 수 확대보다는, 시장 흐름을 정확히 반영한 '히트 상품'의 유무가 앞으로 각 운용사의 실적과 순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 상품에 많게는 수천억 원대 자금이 몰리는 구조적 특성상 테마 선정과 시점 포착이 운용사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 수를 늘리는 양적 확대보다 시장 흐름에 적확히 대응하는 전략이 ETF 시장에서 점유율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특정 테마에 자금이 집중되는 경향은 강한 만큼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자산운용사만의 선제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ETF 본부장도 "최근 집계된 순자산 중위권 순위 중 5위(신한자산운용)를 제외하고 3위 이하로는 1~2개 상품에서 큰 자금 유입만 일어나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며 "운용사들이 상품 출시 후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거나 기존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알리는 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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