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주가가 광주공장 화재 사고의 여파로 급락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9% 하락한 4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0% 넘게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번 주가 하락은 지난 17일 발생한 광주공장 화재 사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호타이어의 광주공장 내 2개 구획 중 서쪽 공장(2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내 50~60%의 설비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금호타이어의 광주공장은 연간 1600만 본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핵심 생산기지다. 국내 전체 생산능력(2700만 본)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연내 가동 재개가 어려울 경우 약 700만 본 규모의 판매 차질이 예상된다"며 "이는 올해 예상 판매량의 10.8%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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