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IPO 시장서 소외된 중소형사… 대형사 독주에 실적 '초라'

-IPO 시장의 양극화… 대형사 강세, 중소형사 부진 지속
-대형 증권사, 중소형 딜까지 선점...중소형 증권사 입지 위축

여의도 증권가. /손진영기자 son@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에서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 간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대형사 쏠림이 이어지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올해 1분기 IPO 주관 실적에서 단 한 건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유안타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 한 건의 IPO 주관 실적을 올리지 못하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대형 증권사들은 연초부터 활발한 주관 및 상장 실적을 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각각 7건의 주관 실적을 올렸으며, KB증권은 6개사,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5개사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IPO 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의 양극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발행사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평판이 좋은 증권사를 선호하게 되는데, 이는 곧 리그 테이블 상위권 증권사로의 주관사 쏠림 현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형 딜이 감소하면서 대형사들이 중소형 딜까지 흡수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중소형 기업들은 단순한 평판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증권사를 찾는 경우가 많아, 중소형사들은 이를 타깃으로 IPO 주관 실적을 쌓아왔다. 그러나 최근 대형 딜이 줄어들면서 대형사들이 중소형 딜까지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대형사들이 비교적 작은 규모의 딜까지 적극적으로 주관하며 실적을 쌓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소형사들은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틈새 전략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LG CNS 공동주관을 맡은 데 이어 한텍, 나우로보틱스, 티씨머티리얼즈(스팩 소멸합병) 등의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한 바이오비쥬, 아우토크립트, 싸이닉솔루션, 지에프씨생명과학, 한라캐스트, 에스투더블유, 올림플래닛 등의 IPO가 현재 진행 중이다.

 

신영증권은 엘케이켐, 쎄크 등의 상장을 주관했으며, 대진첨단소재 인수사로도 참여했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IPO 건수는 한정적으로, 대형사들이 인력을 과도하게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 시점이 되면 영업에 빈틈이 생기게 된다"며 "결국 이러한 공백은 중소형 증권사들이 다시 기회를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