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경쟁률 1094대 1…청약 증거금 4조 넘겨 ‘흥행 성공’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바이오비쥬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미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첫 거래일에서도 기대를 뛰어넘는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비쥬는 이날 오전 11시 52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9100원) 대비 148.35% 오른 2만2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만6500원까지 상승하며 190%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바이오비쥬는 앞서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2466개 기관이 참여해 109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9100원으로 결정됐다. 이어 8~9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1133.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청약 증거금으로는 4조229억원이 몰렸다.
2018년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와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자체 개발·생산·유통하는 기업이다. 주요 브랜드로는 '칸도럽', '아세나르트', '코레나' 등이 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6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당기순이익은 7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신제품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바이오비쥬 관계자는 "상장 이후에도 개발, 생산, 유통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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