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 실리콘투가 실적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실리콘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79% 오른 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 실리콘투의 유럽과 중동 시장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가 공개한 연결 기준 유럽과 중동 매출 비중은 46%였다"며 "별도 기준으로 추정한 것 대비로도 좋았는데,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실리콘투의 경쟁우위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이 연구원은 "유럽과 중동은 미국 대비 파편화된 시장이기 때문에 브랜드 입장에서 유럽 국가별 중요성은 미국보다 훨씬 작다"며 "진출 우선순위 상, 실리콘투를 통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유통 공룡이 진입한 만큼 공급가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실리콘투는 상장 이후 최초로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신규 브랜드 성과와 함께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면서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올해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주가 조정은 실적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실적은 메디큐브, 바이오던스, 닥터엘시아, 달바 등 신규 유입 브랜드들의 매출 기여 확대와 함께 조선미녀, 아누아 등 기존 상위권 브랜드 역시 견조한 매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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