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와 행사 뒤 버려지던 폐현수막이 인천시 남동구에서 에너지 자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환경과 자원순환을 동시에 고려한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는 폐현수막을 고형연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현수막은 선거나 광고 등 일시적 용도로 사용된 뒤 대부분 소각되며 이 과정에서 다량의 유해가스를 배출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남동구는 폐현수막을 전문 업체를 통해 고형연료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처리 방식을 전환했다. 고형연료(Solid Refuse Fuel)는 가연성 폐기물을 잘게 자르고 압축해 만든 대체 에너지원으로 시멘트 공장 등에서 석탄을 대신해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안에 남동구는 약 15톤 규모의 폐현수막을 수거해 고형연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수거량과 가공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동구는 이번 조치를 통해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유해물질 배출 저감이라는 환경적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폐현수막의 처리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친환경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고형연료로의 재활용은 폐기물을 줄이면서 에너지를 얻는 친환경 방식으로, 앞으로 더 다양한 방법으로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남동구는 앞으로도 탄소중립 사회 실현과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한 친환경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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