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 해양과학대학이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하나로 전남대학교와 공동 주최한 '한려수도 역사의 바다 탐방' 프로그램을 지난 16~18일 2박 3일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양 대학 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해전을 따라가는 여수~통영 해상역사 탐방 코스와 해양 안전 교육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이순신 장군의 승선지, 유적지, 해상 격전지, 한산해전 학익진 승전 바다, 통제영, 제승당 등을 탐방하며 전국 대학을 대표할 수 있는 해양 역사 교육 프로그램의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 해양수산미래교육원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준비된 양 대학 간 협력 사업의 첫 결실이다.
두 대학은 2022년 4월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동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같은 해 5월 통영의 해양과학대학과 여수의 수산해양대학이 협약을 체결하며 대학 간 협력을 본격화했다.
첫날 일정은 여수 청소년해양교육원에서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여수 지역 주요 이순신 유적지 탐방과 해양 안전 강좌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여수항 해상 순례 후 경상국립대 실습선 '새바다호'가 부두에 입항하는 상징적 행사가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여수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김위식 전남대 수산해양대학 부학장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되새기며 지역 간 연대와 해양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구민호 여수시의원은 "양 대학의 협력은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 해양 인재 양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마지막 날에는 통영의 한산도 제승당과 통제영 유적지 탐방, 해설 체험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해양 역사에 대한 이해를 더 깊이 다질 수 있었다.
도진웅 경상국립대 해양수산미래교육원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해양과학 인재로서 정체성을 형성하고, 대학 간 해양교육 거버넌스의 우수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남대와 꾸준히 협력해 실질적인 교육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전국 국가거점국립대학 학생들도 참여하는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적 교육 모델을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해양 교육과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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