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중은행 출연, 무역금융 최대 3조원 공급
산업부·금융위 참여… 은행권과 협업, 수출활성화 방안 논의
한국무역보험공사가 8개 시중은행과 손잡고 중소·중견 수출기업 1500개사에 무역금융을 최대 3조원까지 공급한다.
무보는 21일 하나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KB국민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부산은행·IM뱅크 등 8개 시중은행,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와 함께 '은행나무포럼'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무보는 이들 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1980억원의 은행 특별출연금을 기초로 총 1500개사 대상 1조2000억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고, 이를 3조원까지 확대한다.
무보는 최근 통상 리스크 대응을 위해 정부로부터 3000억원을 추가 출연받아,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관세 대응 자금지원뿐 아니라, 방산과 조선 등 중장기 해외프로젝트 금융까지 총 5조6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량 수입자와 계약을 체결한 기업, 시설확충으로 일시적 재무상황이 안 좋은 기업 등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심사해 특례보증을 통해 자금지원이 가능하다.
또 해외현지법인을 통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를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매출채권보험도 작년 10월 출시해 올해 해외현지법인의 유동화 자금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 부처, 시중 은행과의 협의체 출범에 따라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금융 지원이 보다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출범한 '은행나무포럼(은행과 나누는 무역보험)'은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도전에 직면한 수출기업들의 수출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다.
협의체에는 정부 부처인 산업부, 금융위 국장급 인사도 참여해 시중은행과의 협력 방안과 대정부 정책 건의 등 논의 내용 정책화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증상품 제도개선, 상품개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무보는 앞서 지난 3월 '美보호무역 대응 무역보험 특별우대 지원안'을 내놓은데 이어, 4월에는 '美 관세 긴급대응 TF'를 구성해 전사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정책과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에 맞서기 위해 기민하게 대응해 왔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시중은행 특별출연이 원동력이 돼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향후 3조원까지 공급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추가 출연을 바탕으로, 수출기업이 자금걱정 없이 해외시장 개척과 제품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장기 금융지원까지 확대해 정부 부처와 은행권 협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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