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12개 제품 품질비교 결과 발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중복 섭취하는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12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제품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과 녹차추출물 각 6개 제품이다.
시험 결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분 함량은 모든 제품이 1일 섭취량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두 가지 이상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 물질을 중복 섭취하면 간독성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시험대상 12개 중 8개 제품은 비타민·무기질 및 기타 기능성분을 함유하고 있었고, 모두 성분별 함량이 건강기능식품 기준을 충족했다.
가장 많은 제품에 들어간 영양성분은 판토텐산으로 총 6개 제품에 있었고 나이아신, 비타민C, 비타민B(B1,B2,B6)는 각각 4개 제품에 함유돼 있었다.
'카테킨 400(더베이글)' 제품은 비타민·무기질이 12종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성분을 함유했으며, 각 영양성분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00% ~ 147% 수준이었다.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포함된 제품은 섭취하고 있는 다른 제품과의 영양성분 중복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중금속과 미생물 등에 대한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메타그린 슬림업 30일(아모레퍼시픽)' 1개 제품은 추출용매(초산에틸) 잔류수준이 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사업자는 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해 문제된 원료를 사용한 전 제품에 대해 회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다.
건강기능식품은 관련 기준에 따라 기능성 원료에 적합한 주의사항을 표시해야 하며, 확인 결과 12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다만,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표방하는 다른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섭취 시 간 독성 등 이상 사례 발생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일 기능성 원료 사용 제품도 가격 차가 컸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은 1일 섭취량 당 170원~921원으로 제품 간 5배, 녹차추출물 제품은 156원~5267원으로 제품 간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원료 제품 중에서는 '가르시니아 플러스(대웅생명과학)'가 가장 저렴했고, 녹차추출물 원료 제품은 '녹차카테킨 다이어트 플러스(대웅생명과학)' 제품이 가장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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