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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훈풍에...반도체 ETF 수익률 고공행진

-D램·HBM 가격 반등…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
-증권가 “반도체 비중 확대 적기…사이클 장기화 전망”

/ChatGPT에 의해 생성된 반도체 ETF 이미지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함께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가 10.87% 상승한 데 이어,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8.52%),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8.20%), 'ACE AI반도체포커스'(7.01%), 'KIWOOM K-반도체북미공급망'(3.19%) 등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한 달 새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범용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PC용 D램 범용제품인 DDR4 8Gb의 최고가격은 4.50달러로, 한 달 전보다 20% 올랐다. 평균 가격 역시 2달 전보다 40% 상승한 상태다. 특히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수요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도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등 메모리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AI 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in)'과 1만8000개 이상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와도 연간 최대 50만 개 규모의 AI 칩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GB300)'의 수요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행보도 시장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황 CEO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대만 내 AI 슈퍼컴퓨터 인프라 구축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AI 공장은 수조 달러 규모의 새로운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를 'AI 인프라 기업'으로 규정하며 시장 확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반도체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수요 확대는 CPU와 GPU는 물론, HBM과 DDR5 등 메모리 수요로 이어진다"며 "AI 설비투자 불확실성과 대중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 일부가 해소되며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는 2025년에도 한국 반도체 산업에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금은 반도체 주식 비중을 확대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이어 "HBM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생산 목표의 현실화와 함께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상품(Commodity) 메모리 시장도 공급 조절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며 "시장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나타난다면 반도체 사이클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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