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8% 넘게 오른 삼성바이오, 단기 차익 실현에 낙폭 전환
삼성물산도 8%대 급등 출발 후 상승폭 반납
에피스 분리로 지배구조 단순화…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밀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적분할한다고 발표하자, 장 초반 8% 가까이 급등했던 주가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대주주인 삼성물산 주가도 급등 출발 후 하락했다.
22일 오전 9시 30분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초가 116만1000원(+5.55%)으로 출발해 장중 119만원(+8.18%)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오전 11시 2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09% 내린 10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이해충돌 문제를 해소하고 각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신설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로 분리한다고 공시했다. 인적분할은 오는 9월 주주총회 승인과 10월 재상장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기존 주주들은 일정 비율에 따라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는다.
이 같은 분할 계획은 바이오 사업군의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를 자극하며 장 초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으나, 금리 상승과 대외 불확실성 속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는 낙폭을 키웠다.
삼성물산 역시 장 초반 15만1000원(+8.63%)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11시 6분 기준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13만9300원(+0.22%) 내외에서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분할을 통해 삼성물산이 삼성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구조상 강화하게 되는 점, 그리고 향후 바이오 사업 수익성 개선 기대가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분할 비율과 재상장 일정 등 세부 조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 있어, 주가가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